Nepal

네팔 트레킹 안나푸르나 물데의 일출

베가본드 2024. 1. 22. 20:35

https://youtu.be/lPNtfup_hls?si=Hz-aa9mqLgIxtUUY

 

중국 선전에서 사는 아재의

히말라야 걷는 이야기

한걸음을 떼어, 히말라야를 걷는다.

2023.12.16

아~~ 물다이/물데 의 일출 그리고 추일레까지 하산길

 

GPX File (Dobato to Ghandruk)

파일 첨부C05 Muldai_to_Ghandruk_.gpx
 

2023.12.16 시간대별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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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Dobato to Muldai ViewPoint

06:00 Muldai ViewPoint

08:55 Dobato 출발 to Chuile

09:50 HillSide Lodge 통과

10:10 추일레/타다파니 갈림길 도착

HeavenView Top Lodge 문닫음

10:45 타다파니/추일레 폭포 갈림길 통과

12:00 촘롱/간드룩 갈림길 도착

12:25 추일레 Jeep

17:00 포카라 윈드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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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간사함을 그대로 들어내고야 말았던

지난 4박5일의 트레킹이

이번에 여지없이 그대로 다시 뒤집어지고야 말았습니다.

 

모하레단다의 일출에 그동안의 마르디나 ABC,

미완에 그쳤지만 서킷에서의 그 많은 일출들이

이 길을 걸으면서 하루 하루 뒤바뀌었는데

 

물다이에와서는 그 많은 일출의 순위메김은

더이상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모하레단다와 코프라단다의 감동의 여운이 남은채로

힘든길을 걷어 도바토에 도착해서

마차푸차레의 처연한 일몰을 더하였습니다.

 

바람은 여전히 세차고 바깥공기는 매우 추웠지만

안나푸르나 롯지에서 이불두개 덥고

날진 물통에 뜨끈한 물 가득 채워 침낭속에 끌어 안고

참.. 꿀잠을 잤습니다.

 

도바토에서 물데(물다이) 뷰포인트까지는

30-40분 올라가야 한다고 도르지가 말하지만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그말은 곧 한시간을 가야 한다는 것을...ㅎㅎㅎㅎ

 

That's Dorje's time, Not!! Our Time. Ha Ha Ha ....

 

다섯시에 출발하기로 하고

일찍 일어나 길을 나섭니다.

안나푸르나 호텔 뒷편으로난 길은 꽁꽁 얼어 있습니다.

다행히 얼지않은 눈을 밟아가며 올라갑니다.

 

별빛으로 길잡이를 삼아 랜턴을 켜고 올라갑니다.

 

한시간까지는 아니고 삼십분쯤 올랐을까?

(어쩐일로 도르지 말이 맞았습니다.)

능선이 나오고 계단길이 나옵니다.

 

계단길 중간에 문을 열지않은 쪼그만한 부스가 있습니다.

안나푸르나 중턱인 6000미터 정도에서

아랫마을까지 커뮤니티에 물을 대는

수로를 건설하는데 기부금을 100루피씩 받는다는

안내문이 써 있는것을 보면

성수기에는 동네에서 100루피씩을 받는것 같습니다.

 

여명이 터 오는데

물데 뷰포인트에 도착한 우리는

그야말로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삼백육십도 파나로마로 펼쳐지는 풍광은

그동안의 모든 길위에서의 기억을 다 지워버렸습니다.

 

먼~~~ 동이 터오르기전

타오르는 운해의 붉은 빛으로 물든

구름 사이로 나오는 한줄기 빛이 여명으로

안나푸르나 남봉과 마차푸차레를 비추고,

마치 우주선이 지구를 방문 한 양,

아니면 새침떼기 파리지앤느가

기나 긴 공작깃을 단 페로라를 쓰고

우아함을 뽐내는 듯한

마차푸차레의 모습은

 

무어라 형연할 수 없는

감정으로 빠져들게 하였습니다.

 

바람은 세차게 불어 오는데

손을 시려워 죽겠는데도...

카메라를 손에서 떼어 놓을 수가 없습니다.

 

세찬바람에 자꾸 넘어가는 카메라를

손에 쥐고 찍어야 합니다..

 

여명을 뚫고 , 운해를 뚫고 붉게 솟아나는 태양에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마차푸차레와 안나푸르나 남봉

그리고 구름들의 향연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취해 있습니다.

 

저녁에 포카라에서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하산길을 서둘러야 함에도 넋을 잊고 있었습니다.

 

도바토에는 인터넷(Wifi)도 되지않고

모바일 통화도 아예 막혀 있습니다.

평소에도 그렇다고 합니다.

 

연락할 일이 있으면 약 30-1시간 거리의

이사루 (Isharu)까지 내려가야 한답니다..

 

서둘러 내려와 미리 주문해놓은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섭니다..

 

원래 계획은 타다파니(Tadapani)를 거쳐

간드룩(Ghandruk)까지 하산하는 것이었으나

최근 추일레(Chuile)까지 Jeep이 들어 온다고 하여

 

Isharu 에서 지프 기사에게

추일레까지 와달라고 부탁을 하고 하산을 시작 합니다.

 

이샤류 힐사이드 롯지에 아침까지 식사준비를 해 주었던

직원이 와 있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묵었던

안나푸르나 뷰포인트 호텔의 롯지가 같은 사장이라

손님이 있어 내려왔다고 합니다..ㅎㅎ

 

직원이 히말라야에서 해발 오백미터정도를 오르내리며

일을 한다는게... 참 ~ ㅠㅠㅠㅠ

 

하산길 중간에 있는

Heaven View Lodge는 벌써 문을 닫았습니다.

 

타다파니(Tadapani)와 추일레의 갈림길까지는

일반적인 트레킹 루트중 좀 급한 경사의 길에 속합니다.

가능하면 이길로 다니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갈림길에서 추일레까지는

사람이 좀처럼 다니지 않았던 길인듯,

그야말로 길을 만들다시피해서 내려오는 길이었습니다.

 

우리가 우기듯 선택한 길이니 어쩌겠습니까?

 

이길로 올라간다는것은 생각하기도 싫은 길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윈드폴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서

눈을 헤치며 이 길을 올라갔었다고 합니다.

 

길은 길인데 길이 아닌 길...

지난번 같이 걸었던 포터가이드는

나는 왜 애니멀로드(Annimal Road)를 좋아하느냐 더니

딱 그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말이 딱 ~~ 맞는 상황~~~~

 

이 길을 내려오다가..

드디어~ 산짐승을 보았습니다..

족제비인지 담비인지가

높은 나무위로 빠르게 올라가 사냥을 하려 합니다.

 

그리고 또 내려오는데

커다란 새가 (이름은 알수없는) 풀숲을 뛰어가다

날아서 사라집니다...

 

숲 속에서 또 무엇인가 큰 동물이

숲을 흔들며 헤치고 빠르게 지나갑니다.

 

얼마나 인적이 들물었던 곳인지

알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푼힐에서 ABC를 가는 사람들이

타다파니를 거쳐 촘롱을 가다가 거쳐가는 곳인

Mountain Discovery Lodge에 도착하여

추일레 까지 다 왔나 싶었지만

아직도 이십여분을 더 가야 한다고 합니다.

 

한참을 더 걷다보니 지프로드가 저멀리 보이고

하얀 지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일레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으나

아침을 든든히 먹은덕에 점심을 거르고

서둘러 포카라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도르지의 여동생이 간드룩 근처에 살고 있는데

포카라 나갈일이 있으니 지프에 같이 타고 가자고 하여

어짜피 가는 길이라... 함께 타고 왔습니다..

 

ABC를 걷고나서 한번 지났던 길이라서 인지

웬지 익숙해진 길을 달려 일찍 포카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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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4박 5일의

모하레단다에서 물데까지의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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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에서 사는 아재의 히말라야 걷는 이야기

한걸음을 떼어, 히말라야를 걷는다.

총 일정 : 2023.11.26~2023.12.22

첫 걸음 : 안나푸르나 서킷 (미완의 걸음)

일정 : 2023.11.28~2023.11.30

2023.11.26 중국 선전출발~중국 청두(성도) 도착:경유호텔

2023.11.27 중국 청두 출발~카트만두 타멜 도착

2023.11.28 카트만두 출발~베시사하르~Chame(차메) 도착

2023.11.29 차메(Chame)~브라탕~어퍼피상(Upper Pisang)

2023.11.30 고산병으로 인하여

어퍼피상(Upper Pisang)~로워피상~두쿠르포카리

Jeep을 이용 두쿠르포카리(DhukurPokhari)~베시사하르

Taxi 이용 베시사하르~포카라(Phokara)

2023.12.01 포카라에서 휴식

두번째 걸음 : 마르디히말(MardiHimal)~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ABC)

일정 : 2023.12.02~2023.12.09

2023.12.02 포카라 ~ 오스트렐리안캠프~포레스트캠프

2023.12.03 포레스트캠프~하이캠프

2023.12.04 하이캠프~마르디뷰포인트~하이캠프~란드룩

2023.12.05 란드룩~지누~촘롱~로워시누와

2023.12.06 로워시누와~밤부~데우랄리

2023.12.07 데우랄리~MBC~ABC~데우랄리

2023.12.08 데우랄리~촘롱

2023.12.09 촘롱~포카라

2023.12.09 오후~12.11 포카라에서 휴식

세번째 걸음 : 모하레단다~코프라단다~물다이

일정 : 2023.12.12~2023.12.16

2023.12.12 포카라~반단티~모하레단다

2023.12.13 모하레단다~풀바리~스완타

2023.12.14 스완타~코프라단다

2023.12.15 코프라단다~단카르카~바얄리~도바토(물데/물다이)

2023.12.16 도바토~물데(물다이)(일출)~도바토~추일레~포카라

2023.12.17~2023.12.19 포카라 휴식

네번째 걸음 : 카트만두

2023.12.19 포카라~카트만두

2023.12.20 카트만두 스와부나스투파,부다,파탄

2023.12.21 카트만두~중국 청두 (경유호텔)

2023.12.22 중국 청두~ 중국 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