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람 입맛이라는것이
이렇게도 간사할 줄이야~~
몇년전만 해도 赖茅정도만 해도
과히 나쁘지 않게 즐겁게 마실만한 술이었습니다만..
최근... 어쩌다 보니..
고급주를 몇번 마시고 나니..
입맛이 참.. 간사하게 변하였는 모양입니다.
라이마오를 마시는데
뒷맛의 강한 씁쓰레한 알콜향이
장향을 묻어 버리고 혀를 쏘아 대는 바람에
마시다가 말아버리는 사태? 가 일어났네요...
차라리 동네 저가주인 백년호도 百年糊涂 를 마시는게
좋을듯~~ 앞으로의 일이 걱정입니다..
어째야 할 꼬~~
타이완에 출장을 다녀온 지인이
Hibiki Masters Select 한병을
곱게 모셔왔습니다.
원액 그대로..
스트레이트 잔에 한잔 담아 마시고 나서
하이볼용 큰 둥근 얼음에 온더락을 해서 마셔보니
후자가 훨씬 풍부한 맛을 주더군요~~
굴전에 육회를 안주로 곁들이니
아주.... 참... 많이... 맛있었습니다..
셋이 한병으로 모자라
지난번 남겨둔 화요 53을 마저 마셨는데...
움... 뭐랄까...
한국의 고도수 술은
적어도 중국땅에서 경쟁력을 찾기는 좀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
계속 마셔댄 속을 달래려는데
마침 도착한 냉이가 있어
냉이장국으로 속풀이를....
그래야 저녁에 또 ~~~
중국 선전 벙커원에서
베가본드
2023.03.06